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영화의 전당이 오는 13일과 17일 양일간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녹색의 조명으로 수영강 일대를 아름답게 물들일 예정이다. 아일랜드의 국경일인 3월 17일 ‘성 패트릭의 날’을 기념해 주한아일랜드대사관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그리닝 행사에 부산의 영화의 전당이 참여한다.
글로벌 그리닝(Global Greening)이란 전 세계 유명 랜드마크와 함께 아일랜드의 패트릭 성인을 상징하는 녹색 조명을 밝혀 성 패트릭 데이를 기념하는 행사로 아일랜드계 이주민들이 많이 사는 미국, 영국, 캐나다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 세계에서 개최된다.
작년 처음으로 우리시의 광안대교가 대한민국 서울 세빛섬, 이탈리아 콜레세움·피사의 사탑, 영국의 런던아이·넬슨기념탑, 브라질 예수상 등 190여개의 유명 명소들과 같이 글로벌 그리닝에 참여해 우리시 랜드마크로서 위엄을 전 세계에 떨쳤는데 올해에는 부산의 영화의 전당이 새롭게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 영화의 전당은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 외팔보가 돋보이는 빅 루프와 스몰루프의 LED 조명 42,000여 조가 녹색 점등돼 각국 아일랜드 대사관 및 SNS를 통해 전 세계로 실시간 홍보될 예정이다. 특히 영화의 전당은 2011년 개관 이래 부산국제영화제의 개·폐막식 등 국제행사의 대명사이자 부산 주요 외빈이 방문하는 영화산업 시찰지로 인기를 누려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매년 글로벌 그리닝 행사에 참여해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는 동시에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국제도시 30위 진입에 한 발 더 다가갈 전망이다”고 밝혔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