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마리나 센터 8층에는 넓고 깨끗한, 정통 고급 중식레스토랑 아미산이 위치해 있다.
조용하고 식사하기 좋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룸과 홀이 넓어서 가족모임, 상견례 등의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외식문화가 발달해 맛으로 유명한 전문점이 워낙 많지만, 이곳은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솜씨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고급레스토랑이다.
어렸을 적 봤던 홍콩영화에서는 승부를 겨루는 데 요리가 자주 등장했다. 그야말로 중국요리는 무술처럼 치열하고, 마술보다 놀랍고, 예술보다 아름다웠다. 어린 마음에 중국요리는 모두 그렇게 만들어내는 줄 알았는데, 거의 잊고 살던 즈음에 접어뒀던 호기심에 다시 불이 붙었다.
문화가 녹아있는 바다 해운대 한가운데 천하일미의 명산으로 우뚝 솟은 ‘아미산’의 양수평 대표는 대만 출신의 화교 2세로서 부산·경남 일대 중식 요리사의 대부이자 이 ‘바닥’의 ‘통’으로 통한다.
아미산은 한국관광공사 지정 중국인전용식당, 부산관광협회 지정 관광식당 등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국요리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그 맛을 변함없이 지켜온 힘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곳은 상하이, 광동식 요리를 주로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아미산의 요리는 항암과 소화불량, 궤양 등에도 효과가 있어 미식가들에게 특히 사랑받는다. 특히 이곳은 신선한 식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양 대표가 직접 장을 볼 정도로 까다롭게 선별한다. 옛 단골손님들의 발길을 잡는 비결이다.
이곳은 오랜 기간 함께 아미산에서 동고동락한 전문요리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요리를 한다. 이 요리실명제를 통해 더욱 자신의 분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차별화된 정통의 맛과 품격 높은 서비스, 그리고 고객중심의 경영으로 오늘날 아미산이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곳은 음식 맛도 일품. 후식으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그 옛날 중국에서는 요리사로서 재상이 된 이도 있다 했는데 부산의 외교가로 정평이 나있는 이곳, 아미산에서 맛으로 사람을 다스리는 요술을 만나보자.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찾아가기 수영만 요트경기장 지나 동백섬 가기 전 마리나센터 8층
운영시간 점심 12시~15시 저녁 18~22시
문의 051)747-0131~2
주소 부산 해운대구 아랫반송로50번길 43-7 (우1동 1434-1)
주차는 마리나시티 주차장에 대고 주차권을 주는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