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립세종도서관에서 ‘2018 재외 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가 개최된다. 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소속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이 주관한다.
전 세계 30여 개국 문화원장·문화홍보관들의 우수 사례 공유
이번 회의에는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31개국 41명의 문화원장·문화홍보관 중 38명(문화원장 29명, 문화홍보관 9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업 강화를 통한 우리 문화의 해외 진출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회의 첫날인 17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지난해 동경문화원의 현지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 성공 사례 등, 재외문화원·문화홍보관의 우수 사례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문체부 장관 주재 워크숍을 통해 문체부의 주요 정책 방향과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문화원 운영 방안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우리문화의 해외 진출 방안 모색
특히, 18일에는 세종학당재단, 한국문학번역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우리 문화의 해외 진출 유관 기관과의 간담회가 열려 사업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해문홍은 지난 10월부터 우리 문화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유관 기관 11개 기관장들로 구성된 ‘해외 진출 활성화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해문홍은 이번 재외 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해외 진출 활성화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업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979년 일본(동경), 미국(뉴욕) 2개소로 시작해 현재 31개소로 늘어난 재외 문화원은 올해 홍콩 문화원이 추가로 신설되는 등, 한국 문화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과 함께 그 수도 확대돼 왔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전통 공연, 상설 전시, 강좌 운영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계망(네트워크)을 활용한 한류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해문홍 김태훈 원장은 “재외 문화원은 양적 확대를 넘어서,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우리 문화의 해외 진출과 국가 종합 홍보 기관으로서 그 기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문홍은 이번 회의에서 재외 문화원장·문화홍보관들이 제기한 다양한 의견들을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