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강원 평창군청에서 대한숙박업 평창군지부와 평창군 펜션·민박협회 등 숙박업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숙박요금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결정 사항을 발표했다.
최근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숙박업소가 바가지 요금 논란을 일으켜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업주들은 올림픽 특수를 노린 일부 숙박업주들로 인해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됐다며 양심적인 대다수 업소들이 피해를 보고, 올림픽 흥행의 장애로 취급돼 지역과 국가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보도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업소 대부분이 성수기 이하 요금으로 영업한다”면서 하룻밤에 13~16만 원을 받도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별, 객실별로 상이하나 대중들에게 알려진 가격인 평균 30~35만 원에서 절반 이상, 또 성수기 요금보다 10% 이상 인하한 저렴한 가격이다.
이들은 일부 언론은 약 50~60평 규모인 큰 객실의 요금이 2인 기준 요금인 것으로 오도하는 바람에 합리적으로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했던 ‘착한 업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평창의 호텔·콘도·모텔 등의 평균 예약률은 36%, 민박업소 예약률이 20%에 머물러 있다.
오영환 대한숙박업 평창군지부장은 “평창 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평창에 가면 싸고 깨끗하고 편안한 잠자리가 있다는 인식을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심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