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기반 22개 혁신기관 손잡고 맞춤형 지원 본격 가동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28일 오후 2시 대전 호텔 인터시티 그레이스홀. 현장을 채운 100여 명의 창업가와 혁신기관 관계자들 사이에 기분 좋은 긴장감과 기대감이 감돌았다. 수도권에 쏠린 창업 생태계 축을 지역으로 가져오기 위한 ‘2026년 대전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대장정의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대전시는 이날 발대식을 열고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된 창업기업 75개사와 지원 사격에 나설 ‘창업도시 추진단’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거점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으로, 대전은 함께 지정된 대구, 광주, 울산 중 가장 많은 수의 스타트업을 품에 안았다.
현장에서는 대전의 3대 중점산업인 신약·바이오, 우주·방산, 인공지능·로봇 분야 기업을 비롯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민간연구소 출신 연구원 창업가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대덕특구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이 창업 현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진 결과다.
지원책도 파격적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성장단계와 유형에 따라 사업화 자금을 차등 지원받게 되며, 신산업 분야 지역창업 기업의 경우 최대 사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사업 운영을 맡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나노종합기술원, 한국수자원공사, 대전상공회의소 등 22개 지역 혁신 및 기업지원기관으로 구성된 ‘창업도시 추진단’이 실증과 인증, 해외 판로 개척까지 일대일 맞춤형으로 밀착 마크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각 기업이 스스로를 알리는 ‘삼십 초 피칭’ 순서였다. 입을 다물 틈 없이 쏟아지는 유망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 발표에 현장 곳곳에서는 감탄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진 개별 상담과 교류 시간에도 참가자들은 쉬는 시간 없이 네트워크를 넓히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발대식에 참석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 선정으로 사업화 자금은 물론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창업 초기 가장 큰 고민이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추진단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선정된 것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축적된 대전의 기술창업 역량을 증명한 결과라며, 선정된 75개사가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 신장과 투자유치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추진단과 함께 끝까지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