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금어기 끝나자마자 일제히 출항… 서해안 포구에 가을 알리는 만선 소식

금어기 끝나자마자 일제히 출항… 서해안 포구에 가을 알리는 만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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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 7톤 수확하며 활력 넘친 위판장… 알차고 저렴한 가을 별미 기대감 고조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서해안의 대표 별미 꽃게가 마침내 우리 식탁으로 돌아온다.

충남 태안군은 두 달여간의 금어기가 해제된 21일부터 안면읍 백사장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가을 꽃게 조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백사장항에서는 금어기 해제 시점인 21일 0시를 기해 20여 척의 어선이 일제히 바다로 나섰다. 첫날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어선들은 7톤에 달하는 싱싱한 꽃게를 뭍으로 실어 나르며 한동안 정적에 싸여 있던 위판장을 활기로 채웠다. 첫날 수확량은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로, 태안군은 바다 수온이 더 낮아지면 잡히는 양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사장항 위판장의 첫날 위판 가격은 1kg당 8,000원에서 13,000원 선으로 집계돼 평년과 비교해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를 보였다.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라 가성비 높은 명절 선물이나 별미 먹거리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다만 향후 판매 가격은 일일 조업량과 시세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태안산 꽃게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겉면에 청록색 윤기와 특유의 반점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를 찾는 방문객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 요리인 간장게장과 게국지 등을 신선한 상태에서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아울러 꽃게에 다량 함유된 ‘타우린’ 성분은 시력 보호, 간 기능 강화, 인슐린 분비 촉진을 통한 당뇨 예방 등 건강 증진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군 관계자는 “꽃게는 태안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효자 수산물”이라며 “올가을 풍성한 꽃게 수확이 백사장항을 비롯한 지역 상권 전체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