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산단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 추경호, 성서산단서 ‘노후산단 대혁신’ 시동

“산단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 추경호, 성서산단서 ‘노후산단 대혁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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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구축·업종규제 전면 완화 추진…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기업 경쟁력 강화 본격화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대구경제 대개조를 내건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지역 제조업의 심장부인 성서산업단지를 찾아 노후 산업단지 혁신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추 당선인은 22일 오후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을 방문해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최근 고환율·고유가·고금리의 이른바 ‘3중고’가 장기화되면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건의가 쏟아졌다. 기업 대표들은 성서산단 내 AI·LLM(대규모 언어모델)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롯해 로봇 실증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대구시 매칭 지원 확대,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 예산 확대 등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된 만큼 지역 기업들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추 당선인은 “전통 제조기업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노후 산업단지 인프라 개선에도 힘쓰겠다”며 “기존 산업단지가 다시 지역경제 성장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전향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산업단지 입주업종 규제 완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구시는 성서산단 1~3차를 비롯해 제3산업단지, 서대구산단, 검단산단, 달성1차산단 등 주요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업종 규제를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다. 기존 허용 업종만 입주할 수 있는 방식에서 벗어나 금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해 산업단지의 문호를 대폭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AI 활용 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시스템 통합·관리업, 정보서비스업 등 ICT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의 입주를 확대하고, 기존 제조기업의 사업 다각화와 업종 전환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규제 완화를 계기로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촉진하고 산업단지별 특성에 맞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노후 산단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추 당선인은 간담회를 마친 뒤 “성서산단은 대구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기반”이라며 “산업단지가 활력을 되찾아야 민생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AI·디지털 대전환과 기반시설 혁신을 조속히 실현할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역동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