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외국인 주민 80명 한자리에…용인서 4년째 이어진 무료 피부검진

외국인 주민 80명 한자리에…용인서 4년째 이어진 무료 피부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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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지원 속 맞춤 진료 진행…의료 사각지대 해소 모델로 자리매김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19일 경기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외국인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접수대 앞에는 각국 언어가 뒤섞인 대화가 오갔고, 상담사와 자원봉사자들이 통역을 도우며 검진 절차를 안내했다.

이날 무료 피부질환 검진은 한국한센복지협회와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대표적인 건강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검진에는 약 10개국에서 온 80여 명이 참여했다. 문진과 기초검사, 체성분검사, 혈액검사에 이어 전문의 상담과 투약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참여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진료실에서는 한센병을 비롯해 피부염, 여드름, 옴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대한 상담과 치료가 이어졌다. 의료진은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하고 복약 방법을 설명하며 개별 맞춤형 진료를 진행했다.

특히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한 통역 지원이 현장에서 큰 역할을 했다. 각국 상담사와 봉사자들이 문진부터 진료, 약 처방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의사소통을 도왔다. 진료를 마친 한 참여자는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의 피부 건강을 돕는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국 센터장은 “의료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센터는 의료 지원뿐 아니라 교육과 상담,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자립과 지역사회 참여를 돕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