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대회의실서 상반기 장학금 전달… 지역 인재 육성 지속 확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지난 3월 27일 경남 함안군청 대회의실. 단정한 교복과 정장을 입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렸다. 무대 위에서는 장학증서가 차례로 전달됐고, 객석에서는 가족과 관계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재)함안군장학재단은 학생과 교사,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총 323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규모는 총 2억 3294만 원으로, 초등학생 4명에게 120만 원, 중학생 52명에게 2475만 원, 고등학생 149명에게 1억 625만 원이 전달됐다. 대학생 118명에게는 1억 74만 원의 장학금과 함께 기숙사비도 지원됐다.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한 명씩 장학증서를 받아 들고 기념 촬영에 나섰다. 일부 학생들은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환한 미소를 보였고, 객석에서는 휴대전화로 순간을 기록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2008년 설립된 재단은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지역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주거비를 지원해 왔다. 특히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의 이름으로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특지장학제도를 운영하며 기부 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금까지 재단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은 6108명에 이르며, 누적 지급된 장학금은 50억 원을 넘어섰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자리였다”며 “지역에서 이런 지원이 이어지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은 단순한 장학금 전달을 넘어, 지역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