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교육·체험 병행…정서 안정과 자가관리 능력 향상에 초점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함양군보건소에서 진행된 암환자 대상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지난 27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이 열린 보건소 교육실에는 마지막 회차를 맞아 참여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동안의 변화를 나누며 담담한 웃음을 보였다. 꽃바구니를 손에 든 참가자들은 서로의 작품을 살펴보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통합지지센터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마련된 것으로, 암생존자와 가족 15명이 참여했다.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2주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치료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가관리 능력과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은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았다. 식생활 개선을 위한 영양 교육과 함께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운동의 필요성을 짚었고, 참여자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따라 해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시간에 진행된 원예요법은 참가자들의 표정 변화를 가장 뚜렷하게 이끌어냈다. 꽃을 고르고 바구니를 채워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갔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현장에서는 “집에만 있을 때보다 훨씬 마음이 가벼워졌다”거나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위로가 됐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신체적 회복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함양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