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권역 순회 2만 5천 명 참여…특별법 개정·케이블카 등 숙원사업 직접 설명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28일 오후 강릉 아레나. 행사 시작 전부터 입구에는 도민들이 길게 줄을 섰고, 객석은 이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가득 찼다. 무대 조명이 켜지자 전통 관복 차림으로 등장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에게 시선이 쏠렸고, 사투리 인사와 큰절이 이어지자 곳곳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졌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도민과 함께하는 강원 도정보고회’ 강릉권 행사를 열고 도정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도민 의견을 직접 들었다. 춘천과 원주에 이어 진행된 마지막 일정으로, 현장에는 1만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앞선 권역을 포함하면 총 2만 5천여 명이 이번 순회 보고회에 참여했다.
보고회는 정책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해 강원특별법 3차 개정 추진 상황부터 미래산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까지 도정 전반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강원특별법 개정과 관련해선 도민들과 함께했던 삭발 농성 장면이 영상으로 소개되며 현장의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김 지사는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마지막 절차를 앞두고 있다”며 “핵심 특례는 추가 개정을 통해 계속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와 산업 분야 성과도 강조됐다. 미래산업 7개 분야에서 120개 사업을 발굴하고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는 점, 최근 4년간 추진한 주요 SOC 사업이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점 등을 언급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농자재 반값 지원과 소상공인·청년 지원 확대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이어진 강릉권 현안 설명에서는 제2청사 운영 성과와 동해안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사업 등이 소개됐다. 어업인 지원 확대와 바다숲 조성, 수소 산업 기반 구축 계획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오랜 기간 논의돼 온 양양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설명이 나오자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 지사는 “내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추가 케이블카 노선 구상도 함께 공개했다. 고성 통일전망대 일대 규제 완화와 정선 가리왕산 개발 방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변화와 규제 완화 성과, 케이블카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군사 규제 해소와 농지 규제 완화, 환경영향평가 권한 확보 등을 언급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답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보고회를 ‘도민공감 행정’의 일환으로 추진했으며, 세 차례 일정 모두 대규모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도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행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