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빠가 만드는 육아 도시 부산… ‘부산 100인의 아빠단’ 10기 모집

아빠가 만드는 육아 도시 부산… ‘부산 100인의 아빠단’ 10기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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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접수… 2018~2022년생 자녀 둔 초보 아빠 100명 선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아이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아직은 어색하다”는 한 아빠의 말에 행사 관계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25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전해진 소식은 이런 초보 아빠들을 위한 공식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부산광역시는 이날부터 3월 6일까지 ‘부산 100인의 아빠단’ 10기 참여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출생한 자녀를 둔 부산 거주 초보 아빠다. 선정 결과는 3월 12일 발표된다.

‘부산 100인의 아빠단’은 육아 경험이 많지 않은 아버지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고, 아이와 직접 부딪히며 관계를 쌓도록 돕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0기를 맞았으며, 그간 기수마다 체험과 놀이,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이끌어 왔다.

이번 10기는 기존 시 아빠단이나 구·군 아빠단에 참여한 적이 없는 신청자를 우선 선발한다. 신청 인원이 많을 경우 우선순위를 적용해 추첨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16개 구·군 아빠단에서 활동 중이거나 활동 예정인 경우에는 참여가 제한된다.

선발된 아빠들은 오는 3월 시와 구·군 아빠단이 함께하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활동한다. 지역 문화 체험과 놀이 활동, 부모 교육, 아빠들 간 네트워킹, 온라인 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아이와 함께 뛰고, 만들고, 배우는 과정 자체가 활동의 핵심이다.

올해는 특히 16개 구·군 아빠단과 연계해 부산 전역으로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빠들끼리 육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도 마련한다.

신청은 부산시 누리집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시 출산보육과 출산정책팀이나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로 하면 된다.

박설연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빠들이 서로 배우고 아이와 함께 웃는 시간이 부산 곳곳으로 퍼지길 바란다”며 “아이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싶은 아빠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 손을 잡고 행사장 문을 나서는 아빠들의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도시. 부산이 ‘아빠와 함께하는 육아’라는 이름의 변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