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금남면, 대치어촌계 주관 대치 선착장 일원…한 해 풍어·마을 평안 기원
올 한 해 무사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하동군 금남면 대치마을 풍어제가 음력 3월 3일인 지난 주말 오전 10시 마을 선착장 일원에서 열렸다.
대치마을 어촌계(계장 김종열)가 주관한 이날 풍어제에는 김구연 도의원, 박희성 군의원, 강대성 군의원, 이정걸 면장, 손영길 하동수협조합장, 김홍수 금남농협조합장, 어촌계 회원, 마을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음력 삼월 삼짇날 열리는 대치 풍어제는 예로부터 용신과 해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왕제와 마을 수호신으로 여기는 산신에게 제를 올리는 산신제로 열렸으나 지난 2014년부터 산신제는 폐지되고 용왕제만 지내고 있다.
이날 풍어제에는 선착장 제단에 어촌계와 마을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제물을 차려놓고 사해용왕을 위안하며 한 해 풍어와 마을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제례 후에는 제물을 배에 싣고 바다로 나가 가두리어장 인근의 용신과 해신에게 바친 뒤 참가자들이 미리 준비한 음식과 제수를 나눠먹으며 주민의 화목과 협동을 다지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 한마당을 열었다.
행사를 주관한 김종열 어촌계장은 “금남면 어업인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어촌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