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부산시, 민선8기 비전 완성 위한 2026년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

부산시, 민선8기 비전 완성 위한 2026년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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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급 이상 간부 90여 명 승진·전보… 핵심 직위 ‘핀셋 배치’로 성과 중심 조직 강화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시가 민선8기 시정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연결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과장급 이상 간부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1월 1일 자로 시행된다.

이번 정기인사는 3급 승진 내정자 3명을 포함해 과장급 이상 간부 9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사로, 승진 및 직무대리 33명, 전보 및 파견 54명으로 구성됐다.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늘리고, 높이고, 풀고’를 핵심 키워드로 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시정 핵심 직위에 역량 있는 간부를 선별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국장 및 과장급 전보는 퇴직 등으로 인한 공석 위주로 최소화해 조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정책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승진 인사는 ‘성과가 있는 곳에 승진이 따른다’는 인사 운영 기조에 따라 이뤄졌다. 3급 국장급 승진 내정자로는 이동규 국제협력과장, 정운택 부산진구 도시관리국장, 최연화 청년정책과장이 이름을 올렸다. 주요 국장급 직위에는 미래기술전략국장에 김동현 사하구 부구청장, 체육국장과 관광마이스국장에 각각 김완상 전 투자유치과장과 나윤빈 전 대변인이 임용됐다.

또한 행정자치국장에는 박근록 해양농수산국장이, 미래디자인본부장과 신공항추진본부장에는 각각 문정주 전 경제정책과장과 박재홍 전 산업정책과장이 배치됐다. 해양농수산국장에는 조영태 행정자치국장이 전보 임용됐다. 일부 국장급 간부는 장기 교육훈련과 국외 직무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치구·군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부단체장 인사도 병행됐다. 동구 부구청장과 기장군 부군수에는 각각 박진석 부산진구 부구청장과 권기혁 북구 부구청장이 임용됐으며, 부산진구와 북구 부구청장에는 허남식 신공항추진본부장과 최남연 전 창업벤처담당관이 각각 배치됐다.

4급 과장급 직위에는 총 30명이 승진 내정됐다. 부산시는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수립, 기회발전특구 지정, 생활체육 활성화,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선정,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유치 등 주요 성과를 이끈 팀장들을 중심으로 승진을 단행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공석 직위를 중심으로 최소한의 전보를 실시하되, 핵심 직위에 대한 전략적 인사 배치를 통해 민선8기 주요 정책의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정 전반의 실행력을 높여 시민 행복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추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인사는 2026년 2월 1일 자로 별도 단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