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동체가 함께 버무린 로컬푸드 김장… 취약계층에 온기 전해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2025 구미김장문화나눔축제가 지역 공동체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재)구미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11월 21일 구미시로컬푸드직매장 금오산점 앞 주차장에서 구미사회공헌지원센터와 함께 이번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역이 함께 버무리는 따뜻한 겨울’을 주제로 열린 축제는 지역 농산물로 김장김치를 담그며 전통 김장문화를 배우는 동시에, 지역의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행사에는 구미장미로타리클럽, 구미해송로타리클럽, 경북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구미시가족센터, 구미시니어클럽, 새터민새마을회, 제일외국인상담센터, 꿈을이루는사람들, 구미푸드뱅크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여기에 소비자모니터링단과 출하농가협의회도 함께하며 약 80명의 지역 구성원이 문화적 배경을 넘어 김장문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정성껏 만든 김장김치 400박스(1,000kg)를 행사 당일 구미사회공헌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 가정, 탈북민, 노인 복지기관 등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건넬 수 있어 보람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전통 김장문화의 나눔 정신을 지역사회가 함께 실천한 자리였다”며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구미 공동체의 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따뜻한 나눔이 지속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출하농가 기부 릴레이를 확대하고 다양한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