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역사 되짚고 등대 문화유산 교류도…해양 분야 협력 강화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영국 앤 공주가 부산항을 찾아 한국과 영국 간 해양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부산항에서 앤 공주를 맞아 양국의 해양 협력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앤 공주와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양국 해양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산항의 역사와 발전 과정, 한·영 해양 교류의 발자취와 미래 협력 방안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부산항은 1797년 영국 해군 브로턴 함장이 항해일기를 통해 ‘초산항(Chosan Harbour)’으로 소개하면서 서양에 처음 알려졌다. 또 부산항 개항 초기인 1905년에는 영국인 맥리비 브라운의 주도로 항로 암초에 제뢰등대가 설치되는 등 영국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곳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영국의 해사기관인 트리니티하우스가 영국 펜딘등대에서 123년간 사용한 대형 등대렌즈를 우리나라에 영구 임대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문화 교류도 이어진다.
해양수산부는 영국의 문화유산 기증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펜딘등대와 국립등대박물관, 호미곶등대 모습을 담은 전통 자개 공예 작품을 제작해 앤 공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영국에서 출발한 등대렌즈는 지난해 11월 부산항에 도착했으며, 15일 경북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점등식을 거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앤 공주의 부산항 방문은 한·영 양국이 바다를 매개로 쌓아온 신뢰를 다시 확인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앞으로도 영국과 해양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