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그 적용으로 메리퀸 육묘 환경 개선… 농업·관광 6차산업 모델 제시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함평군이 이상기후와 노동력 감소 등 농업 현장의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딸기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첨단 재배기술과 체험형 경영모델을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함평군은 지난 19일 전남농업기술원과 함께 대동면 ‘나비랑 딸기랑’ 김영각 농장에서 ‘전남 딸기 TOP 경영모델 실용화 사업 연시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함평군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고 전남농업기술원이 주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기상이변, 병해 증가, 노동력 부족 등 농업 현장에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첨단 기술 소개와 함께 생산성과 경영 안정성을 높일 실질적 방안이 공유됐다.
이날 소개된 에어포그 시스템(Air Fog System)은 하우스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춰 함평군의 주력 딸기 품종인 ‘메리퀸’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흰가루병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보여 농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농가들은 기존 냉방 방식보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병해 예방 효과가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딸기 수확 체험 교육장 운영 사례가 공유되며, 체험 관광과 결합한 6차산업 모델이 농가 소득 다변화에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소비자들이 수확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하며 농촌 체험형 관광의 매력을 높이고, 농가에도 추가 수익 창출 기회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현장에 참석한 한 농가는 “에어포그 시스템 덕분에 영농 걱정을 한층 덜 수 있게 됐다”며 “연시회에서 접한 다양한 정보를 농사에 적용해 미래 농업 환경에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기후 변화와 노동력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군에서도 농업인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농가 소득 증진과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