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자치구 추천 청년 32명 위촉, 이장우 시장과 정책토론 및 만찬 진행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가 청년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대전광역시 청년미래자문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시는 10일 시청 하늘마당에서 첫 정기회의를 열고 위촉장 수여식과 함께 시정 현안 및 청년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출범한 청년미래자문단은 지역 대학 학생회와 자치구, 청년단체 등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청년 32명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자문단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임원 선출, 분야별 정책 토론, 도시락 만찬 순으로 진행되며, 현장에는 청년 특유의 열기와 자유로운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대전은 SNS에서 인기를 얻으며 ‘웨이팅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숙박예약 상승률 전국 1위,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9위에 선정되는 등 청년이 즐기고 머무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열린 분야별 정책토론에서는 일자리·창업, 주거·생활, 문화·관광 등 청년이 체감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시장과 자문단이 직접 의견을 나눴다. 한 청년이 “대전은 서울보다 취업 기회가 적다는 인식이 있다”고 질문하자, 이 시장은 “대전은 기업 성장 잠재력이 높고 일자리 기반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며 “청년이 떠나지 않고도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생활비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청년 임대주택 공급 확대, 월세 지원, 결혼장려금, 미래두배 청년통장 등 생활 안정형 청년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기회를 두려워하지 말고, 한 번은 모험하라”고 전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시장은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시정의 핵심”이라며 “올해 청년정책 5대 분야 70개 과제에 총 2,131억 원을 투입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미래자문단은 앞으로 시정 주요 정책과 관련해 청년세대의 의견을 전달하는 핵심 소통창구로서, 간담회와 현장 워크숍 등을 통해 청년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제안 및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