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망 창업기업 5개사와 함께 참가… 투자 상담·업무협약 성과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가 중동 시장 진출의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 시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과 함께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중동 최대 창업·중소기업 전시회 ‘비반(BIBAN) 2025’에 참가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비반’은 사우디 중소기업청(Monsha’at)이 주관하는 창업·중소기업 종합 박람회로, 올해 행사에는 151개국 18만여 명이 참여해 중동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기회를 위한 글로벌 목적지(Destination for Opportuni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부산시는 ‘K-스타트업 통합관’을 통해 지역 기업 5개사를 지원했다.
참가 기업은 ▲주식회사 아뮤즈(SaaS DX 솔루션) ▲㈜덴큐임플란트(파절 방지 치과용 임플란트) ▲셀라스타(항암 치료제 및 의료 플랫폼) ▲노쉬프로젝트(지역 원물과 캐릭터 IP 결합 간식) ▲티비오(혈당 및 체중 조절 기능성 식품) 등이다. 이들은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 투자 미팅, 비즈매칭 등을 통해 150건 이상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덴큐임플란트는 현장에서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티비오는 ‘마켓 도어(Market Door)’ 전시에서 자사 제품을 전량 판매하며 현지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이 부산기업 부스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시는 이번 전시 참가를 앞두고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참가 기업의 역량 강화 교육, 전문가 컨설팅, 현지 비즈매칭 지원 등을 진행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현지 창업지원기관 탐방과 투자자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졌다.
또한 시는 행사 기간 동안 전 세계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들에게 ‘아시아 창업도시 부산’을 소개하며 도시 브랜드 홍보에도 나섰다. 첫날 열린 ‘K-스타트업 나이트’에서는 현지 바이어, 투자자, 미디어와의 교류를 통해 부산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이진수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번 ‘비반 2025’ 참가는 부산 창업기업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확대해 지역 스타트업이 세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