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팹’ 구축 본격 착수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팹’ 구축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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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1년까지 451억 원 투입…양자산업 중심도시 도약 시동 –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가 KAIST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이하 개방형 양자팹)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23일 KAIST 본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광형 KAIST 총장이 참석해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자 산업화 시대에 대비한 국가 핵심 인프라 조성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KAIST가 추진하는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첨단 양자 전용 공정시설과 장비를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51억 원으로, 국비 234억 원, 시비 200억 원, KAIST 자부담 17억 원이 투입된다.

양자팹은 KAIST 본원 내 미래융합소자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500㎡ 규모로 신축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이후에는 KAIST가 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

대전시는 시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지역 산·학·연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연계형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화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 분야”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학·연·관이 협력해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의 경쟁력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대전이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강력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KAIS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산·학·연이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고, 양자기술을 통한 미래 산업 선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최근 3년간 개방형 양자팹, 양자대학원, 양자 테스트베드, 양자컴퓨팅 전환 스케일업 밸리, 퀀텀 플랫폼 등 핵심 인프라를 잇달아 유치하며 국가 양자클러스터 거점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