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교육지원청·나비영농조합과 업무협약…교육·산업 연계로 지역 성장 모색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곤충산업 활성화와 생태교육 발전을 위해 지역 교육기관 및 민간 단체와 손을 잡았다.
함평군은 지난 16일 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애), 함평나비영농조합법인(대표 최훈철)과 함께 ‘곤충산업 활성화 및 생태교육 연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등학교 3학년 과학 교과의 ‘생물의 한살이’ 단원과 연계해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높이고, 군의 곤충산업 발전과 지역 생태교육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민간의 나비 사육기술 지원 ▲군의 행정·제도적 지원 ▲교육기관의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민·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생태교육과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함평나비영농조합법인은 학생들을 위해 500만 원 상당의 ‘나비 한살이 관찰 세트’ 100개를 기부했으며, 매년 정기적인 기부를 이어가기로 약속해 상생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함평군과 함평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태교육 확대, 곤충체험 프로그램 운영, 산업 연계형 교육 모델 개발 등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애 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이 생명의 한살이를 직접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뜻깊은 교육이 될 것”이라며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의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협약은 생태교육과 곤충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민·관·학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지역산업과 연계된 특화 교육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