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청년이 설계한 부산의 미래…제2회 글로벌허브도시 청년 해커톤 성료

청년이 설계한 부산의 미래…제2회 글로벌허브도시 청년 해커톤 성료

공유
  • 15개 팀 60여 명 참여, 7개 팀 선정해 총 700만 원 시상 –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무박 2일 동안 머리를 맞대고 도시 비전을 설계했다. 부산시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해운대구 부산콘텐츠코리아랩에서 「제2회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청년 해커톤 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대회장에는 다양한 전공과 관심사를 가진 청년 60여 명이 15개 팀으로 모였다. 글로벌 물류, 금융, 디지털‧첨단산업, 문화‧관광, 자유 분야 등 다섯 가지 주제 아래 열띤 토론과 아이디어 경연이 펼쳐졌다. 앞서 참가 모집 단계부터 200여 명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고, 본 대회에서는 멘토단의 조언과 팀별 네트워킹을 거쳐 정책 제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대회 첫날은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의 비전 강연과 멘토 교육 프로그램으로 열기가 달아올랐고, 이어진 해커톤에서는 밤을 지새우며 토론과 기획이 이어졌다. 2일 차 오전, 참가팀들은 직접 완성한 정책을 무대 위에서 발표했고, 심사를 거쳐 총 7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해이로(海二路)’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부산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허브 조성’을 제안해 미래 도시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디지털첨단산업 분야 ‘작전명:비욘드부산(beyondbusan)’팀이 ‘선박 실물자산토큰(RWA) 정책’을 내세워 주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문화·관광, 금융, 물류 분야에서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팀들이 배출됐다. 총상금 규모는 700만 원에 달했다.

부산시는 이번 해커톤에서 도출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관계 부서와 기관에 공유해 정책 발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대회 과정을 지켜본 이경덕 기획관은 “부산의 미래를 그려가는 데 있어 청년들의 창의적인 생각은 무엇보다 소중하다”며 “청년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제안의 장을 앞으로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제도적 기반 위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