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권 수소경제 전환 위한 업무협약 체결
[태안]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태안군이 충남도와 도내 지자체, 유관기관과 함께 수소경제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나섰다.
군은 지난 18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충남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가세로 태안군수, 김동일 보령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과 함께 5개 기관·대학, 3개 발전사, 7개 기업 등 총 20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7회 충남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충남 서해안권을 중심으로 청정수소 기반 전주기(생산-유통-사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 기관들은 수소 생산시설과 수소발전소 구축을 추진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태안군을 비롯한 각 기관은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며, 기업과 연구·교육기관 간 활동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태안군은 지난 4월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태안읍 일원 1만2397㎡ 부지에 170억 원을 투입해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태안군 수소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도 도전하며 청정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어, 이번 협약이 지역 발전 동력 확보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화력의 단계적 폐지를 앞둔 상황에서 청정에너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인프라 확충과 기관 간 협력에 힘쓰겠다”며 “지역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