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 시즌별 특화 콘텐츠로 시민 발길 모은다
[청주]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청주시 대표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이 오는 9월부터 상설 야시장으로 운영된다. 청주시는 21일, 지난 6월 시범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은 ‘육거리야시장 만원’을 9월 19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시장은 캠핑 감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볼거리를 갖춰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1만 원으로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먹거리, 무료 시식·시음 이벤트 등 기존 장점을 유지하면서 시즌제를 도입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운영은 세 차례 시즌으로 나뉜다. 시즌1(9.19.~9.27.)은 ‘어게인 육거리야시장 만원’이라는 주제로 운영된다. 시범운영과 비슷하게 진행해 시범운영 기간에 방문하지 못했던 방문객의 아쉬움을 달랜다. 시즌2(10.24.~11.15.) 주제는 ‘육거리 비어호프 & 라면 페스타’다.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치맥으로 시원하게 위로하고, 쌀쌀해진 밤을 따뜻한 라면으로 달랠 수 있다.
시는 시범운영 당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동판매대 확대, 푸드트럭 위치 조정 등 동선을 개선하고, 테마 판매대·팝업스토어존·포장마차존을 새롭게 도입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육거리야시장의 상설 운영이 경기 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청주시 대표 야간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1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시범운영된 야시장에는 약 5만4천여 명이 방문해 6억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6%가 상설 운영 시 재방문 의사를 밝혔으며, 특히 20~30대 방문 비율이 기존 9.4%에서 16.5%로 늘어 전통시장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