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광명시, ‘시민주권시대’ 로드맵 확정

광명시, ‘시민주권시대’ 로드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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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분권 선도도시 도약 위한 제3차 기본계획 수립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민주권시대’ 실현을 위한 자치분권 로드맵을 마련했다.

시는 21일 ‘제3차(2026~2028) 광명시 자치분권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향후 3년간 추진할 비전과 실행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광명시 자치분권 정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단계별 발전 전략을 세워 시민주권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광명시는 이번 기본계획의 비전을 ‘시민주권이 일상화되는 자치분권도시 광명’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민관협치 ▲행정혁신 ▲교육자치 ▲주민자치 등 4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전략과 과제를 담았다.

민관협치 분야에서는 주민 참여와 공론 조직을 통합한 상설조직 ‘광명시민의회(가칭)’ 설치를 통해 직접민주주의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또한 주민발안·주민소환·주민투표 등 참여 제도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도 포함됐다.

행정혁신 분야에서는 주요 현안 해결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부서별 위원회에 주민 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육자치 분야에서는 시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광명형 초등교육 돌봄 모델’을 도입하고, ‘광명지역교육협의회’와 ‘마을교육자치회’를 구성해 교육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주민자치 분야에서는 주민자치회 위원 할당제, 온·오프라인 혼합 운영, 위수탁 사무 확대 등으로 주민자치회 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아파트 특화 활동가 양성, 공동체 의제 공모사업 등도 추진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계획을 토대로 자치분권 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정비하고 행정 전반을 과감히 혁신해 나가겠다”며 “형식적 참여를 넘어 시민이 시정의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진정한 시민주권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이번 계획에 담긴 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