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통통통 프로젝트’로 농산물 유통 혁신 시동
[영주]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유통은 단순한 상품의 흐름이 아니라, 사람과 신뢰, 그리고 이야기가 오가는 과정입니다.”
7월 18일, 영주시 유통지원과 관계자들과 지역 농특산물 생산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장소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내 ‘The 영주’ 직판장. 이곳에서 열린 ‘통통통 프로젝트’ 간담회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었다. 농산물 유통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현장’이었다.
‘통통통 프로젝트’는 영주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유통 정책 브랜드다. ‘유통은 소통이다. 소통하면 대통한다’는 슬로건 아래, 기존의 사무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으로 유통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통지원과 공무원과 함께 ‘The 영주’ 사업에 참여 중인 20여 개 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홍보 부족, 물류비 부담, 유통채널 다변화의 어려움 등 실질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유통 과정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행정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어졌다.
현장에 참여한 한 업체 대표는 “이전엔 행정과의 접점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간담회는 처음으로 서로 눈을 맞추고 대화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영주시의 새로운 유통 행보에 실질적인 기대를 걸게 됐다”고 전했다.
강매영 유통지원과장은 “유통은 단순한 물류 흐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귀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주시는 앞으로도 ‘유통 공감 현장 DAY’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시로 수렴한 현장 의견을 향후 유통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지속가능한 유통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