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집중호우 대비 선박 대피·어업인 안전관리 방안 집중 논의
【영덕】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태풍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영덕군이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영덕군은 지난 17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해양수산 분야 자연재해 및 해난사고 대응 강화를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대통령이 강조한 ‘자연재해 선제 대응’ 지시 사항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논의가 오갔다.
회의에는 문성준 영덕부군수를 비롯해 울진해양경찰서, 울진어선안전조업국, 강구수협, 영덕북부수협, 연안대게어업인연합회, 어촌계협의회, 대왕문어통발협회 등 20여 명의 해양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상악화 시 선박 대피 계획과 긴급 대응 절차,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관리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문성준 부군수는 “자연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그 피해는 사전 준비와 협업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정기적인 기관 협의를 통해 해양 재난에 보다 강하고 유기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향후에도 어업인 대상 안전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자연재해 대응 매뉴얼을 점검·보완해 보다 체계적인 해양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