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맛집 금강 상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맛 ‘대박집’

[옥천 추천 맛집] 금강 상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맛 ‘대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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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하고 개운한 생선국수 맛보고 가세요~ 

물가에서 물장구 치고, 고기를 잡던 어린 시절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추억의 멋과 그 시절 맛을 떠올릴 수 있는 ‘대박집’(대표 육동호)은 옥천을 대표하는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특히 대박집은 옥천 I·C에 인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일부러 이 집에 들러 음식을 맛보고 간다.

대박집의 주인공은 이름까지 맛깔스러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 생선국수나 도리뱅뱅은 어느 지역에서나 맛볼 수 있는 흔한 음식이 아니다. 생선국수의 주재료인 가물치, 칠어, 메기, 붕어 등은 금강 상류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사용하는데, 특히 금강 상류는 물이 깨끗하고 유속이 빨라 다른 지역 물고기에 비해 살집이 단단하고 비린내가 덜 나는데, 육 대표는 한 번 육수를 만들 때 500여 인분 정도를 끓여 국물이 진하게 나오게 한다. 집에서 만든 된장과 고추장으로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대박집만의 맛이 완성된다.

한편, 생선국수는 육류로 만든 해장국과는 달리 얼큰하면서도 소화가 잘 돼 전날 과음을 한 애주가들의 속풀이 음식으로 인기가 있다.

도리뱅뱅은 피라미를 후라이팬에 튀겨 고추장 양념을 발라 만드는데, 아삭아삭 씹히는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그 외 밑반찬을 비롯한 모든 음식을 가족들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항상 최고의 맛을 유지한다.

“동기간에게 음식을 준다는 생각으로 정성스레 음식을 만듭니다.”

육 대표는 생선국수와 생선국밥을 주문한 손님들이 양이 부족하면 돈을 받지 않고 얼마든지 서비스 한다. 또 항상 손님들이 뭐가 부족한지 살피고 있다가 먼저 챙겨 주니, 이런 푸짐한 인심과 친절 덕분일까? 그가 식당을 비우는 일이 생기면 손님들이 허전하다며 육 대표를 찾곤 한다. ‘멀리서 와서 먹어도 기름값이 안 아까울 정도로 맛있다’고 한 손님도 있을 정도.

사실 이 식당건물에서 장사를 해 성공한 사람은 육 대표뿐이라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이  곳이 터가 센데 육 대표의 기가 그것을 눌렀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박집의 성공은 그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부 친구들에게 고기를 공급받았지만 초창기엔 직접 민물고기를 잡고 장작불도 지펴가며 식당을 일궈냈다고 한다.

또 그는 음식문화의 선진화를 위해 발품으로 일본에 찾아가 그 곳의 음식문화를 배울 정도로 열정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제1회 your 옥천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마지막으로 육 대표는 지금과 같이 변함없이 아껴주시는 손님들에게 “잊지 않고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박집이란 이름처럼 대박행진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표진수 기자 pjs@newsnoe.co.kr

위치  옥천 I·C에서 보은, 속리산 방향 3~4분

주소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성왕로 1250 (죽향리 214)

문의  043-733-5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