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캐시백 한도 50만 원 유지…상반기까지 소상공인 지원 강화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지역화폐 동백전의 캐시백 요율을 최대 10%로 적용한다.
부산시는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동백전 캐시백 요율을 최대 10%로 유지하고, 월 캐시백 적용 한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50만 원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시비 870억 원을 투입해 동백전 캐시백 요율과 한도를 확대 운영해 왔으며, 9월부터는 국비 지원 확대에 따라 캐시백 요율을 최대 13%까지 상향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동백전 발행액은 1조 5천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 2천300억 원 대비 약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소비 촉진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캐시백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비 교부 시기와 규모에 따라 캐시백 정책이 수시로 변동되면서 시민 불편과 정책 신뢰도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특히 내년에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한 국가 지원을 의무화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에 발맞춰 정책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상반기에는 캐시백 요율 10%와 월 한도 50만 원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운영 정책은 발행액 추이와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맹점 연 매출액에 따라 캐시백 요율을 차등 적용해 소규모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는 10%, 10억 원 초과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는 8%의 캐시백이 적용되며, 연 매출액 30억 원 초과 가맹점에는 캐시백이 제공되지 않는다.
아울러 부산 소상공인 공공 배달 앱 땡겨요와 택시 호출 공공 앱 동백택시, 온라인 지역 상품 몰 동백몰에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캐시백 요율 10%가 적용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동백전 캐시백 정책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져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동백전이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정책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