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의 땅에서 국민화합과 녹색성장 길을 모색하다
[함양]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영호남이 자연 속에서 하나 됐다. 제28회 ‘국민화합과 자연보호운동’ 영호남 공동 세미나가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남 함양군 웰니스호텔 인산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자연보호연맹 경상남도협의회와 전라북도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함양군 자연보호협의회가 주관했다. 경상남도와 전라북도, 함양군이 후원한 가운데, 양 도의 자연보호 지도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자연과 공존하는 사회를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개회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와 배우진 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세미나는 자연보호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간 연대를 다지며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첫날은 자연보호운동 우수 사례 발표회와 화합의 만찬, 자유 토의를 중심으로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지역별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튿날에는 남계서원, 개평한옥마을, 상림공원 등 함양을 대표하는 문화·생태 명소를 탐방하며 자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숲과 전통, 사람의 조화를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일정이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자연과 환경을 매개로 한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호남이 함께한 이번 세미나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 국민화합과 자연보호라는 공동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