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함평군, 말레이시아 박람회 참가…동남아 시장 본격 진출

함평군, 말레이시아 박람회 참가…동남아 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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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유통사와 MOU 체결…농특산물 글로벌 유통망 구축 박차 –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 ‘2025 Food & Drinks Malaysia by SIAL(이하 FDM)’에 참가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유통 기반 확보에 나섰다.

함평군은 박람회 기간인 지난 3일, 말레이시아 내 최대 한국 농식품 유통업체인 KMT 그룹(회장 이마태오)과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KMT 그룹은 말레이시아 전역에 걸쳐 한국산 식품의 유통·물류·소매망을 보유한 선도기업으로, 이번 협약은 함평 농특산물의 현지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평가된다.

협약에는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 지역의 공동 유통망 구축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과 마케팅 협력 ▲지속 가능한 수출 확대를 위한 정기 협의체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함평군은 지난 1일, 또 다른 현지 유통업체인 MK 스튜디오와 연간 10만 달러 규모의 농특산물 수출 협약도 체결한 바 있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FDM 박람회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30개국 500여 개 식품 기업이 참가한 동남아 최대 규모의 식음료 전문 박람회다. 함평군은 이 행사에서 단호박, ABC주스, 도라지배즙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소개하며 활발한 수출 상담을 이어갔다.

이상익 군수는 현장을 직접 찾아 함평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유통업체 및 소비자들에게 제품 시식과 함께 친환경 농업 기반의 품질 경쟁력을 적극 홍보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언론 ‘Honorary Reporters’와의 인터뷰에서도 “함평의 농특산물이 해외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국제 시장 개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람회 기간 중 현지 한인마트 ‘NH Pasarnita Mart’를 방문한 이 군수는 함평 김 수출업체인 맛나푸드㈜의 조미김 입점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수출 성과를 공유했다.

이 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함평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통망과의 전략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향후에도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