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속 가능한 함안, 지금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지속 가능한 함안, 지금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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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인구감소 대응계획 전면 재정비… 지방소멸 위기 극복 총력

[함안]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안군이 인구감소 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대응 전략을 대폭 손질하고,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한 투자계획 수립에 본격 나섰다.

군은 지난 6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대응 위원회를 열고 기본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당연직 9명과 지역 군의원, 교수, 연구기관, 비영리단체 등에서 위촉된 7명이 함께 참여해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계획 변경의 핵심은 기존의 수치 중심 목표체계에서 가치 중심 체계로 전환하고, 실현 가능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실천 과제를 12개에서 11개로 조정한 점이다. 또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할 35개 사업이 새롭게 투자계획에 포함됐다.

2026년 투자계획에는 청년층 유입과 정착을 위한 ‘청년 함안채’ 공공임대주택 신축(50호),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을 위한 기숙사 및 지원센터 조성, 귀농귀촌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지역 인구구조의 다변화에 대응한 장기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함안케어’ 응급의료 인프라 개선사업,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방안도 포함되며, 단일한 정책이 아닌 인구 활력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유기적 전략으로 구성됐다.

함안군 관계자는 “현실에 맞지 않던 목표를 수정하고 실행 가능성을 높인 이번 계획은, 함안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작은 변화가 큰 흐름이 되도록, 이번 논의와 결정들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오는 6월 30일까지 행정안전부에 투자계획서를 제출하고, 7월부터 11월까지의 심사 및 평가를 거쳐 최종 기금 배분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