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울산여성안심순찰대, 밤길 안전 지킨다

울산여성안심순찰대, 밤길 안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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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현장 조치 48건·귀가 지원 3건…시민 참여형 예방 치안 성과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지난 3월 7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울산여성안심순찰대가 5월 말까지 총 63건의 순찰 성과를 기록하며 지역 치안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울산자치경찰위원회와 울산광역시 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이 함께 운영하는 이 순찰대는 퇴직자 50명으로 구성된 16개 팀이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49개 읍면동을 번갈아 순찰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3개월간 활동 내역을 살펴보면, 현장에서 즉각 조치가 필요한 사안 48건이 처리됐고, 주취자·치매 어르신 귀가 지원 3건, 자치경찰과 함께한 합동순찰 3건 등이 포함됐다. 길가에 쓰러진 주취자를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주거나 방치된 파손·유통 시설을 신고하고, 튕겨나온 맨홀 뚜껑을 긴급 점검하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해 발 빠른 대응을 이어갔다.

순찰대원들은 발대 전 신고 요령과 안전 수칙, 자치경찰제 이해,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았다. 3월 20일에는 중구 태화동에서 태화지구대와, 울주군 범서읍에서 범서파출소와 각각 합동순찰을 실시하며 현장 경험을 쌓기도 했다.

김재홍 울산자치경찰위원장은 “여성안심순찰대는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안심도시 울산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순찰대 활동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와 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은 순찰대원 처우 개선과 운영 효율을 위해 휴게공간 수요조사, 현장답사, 기관협의를 거쳐 학교·체육센터·자율방범대 사무실 등 22곳의 휴게시설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주민 참여 치안 모델로서 여성안심순찰대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