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디지털 트윈 모델 고도화…‘1365 트윈 부산’ 포털 6월 말 공개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로 선정된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도심형) 사업’의 2년 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 5월 23일 부산진구청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기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사업’은 부산진구를 중심으로 실제 도시를 3차원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하는 기술을 통해, 도시 안전과 환경 등 다양한 문제를 체감형 서비스로 해결하고, 향후 수출 가능한 한국형 디지털 트윈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는 사업 2년 차로, 총 39억 9천4백만 원(국비 28억 3천9백만 원 포함)이 투입된다. 주요 추진 내용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통합플랫폼 고도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 체감형 디지털 트윈 서비스 3종 개발 ▲서비스 확산을 위한 레퍼런스 모델 조성 등이다.
특히 올해 개발되는 디지털 트윈 서비스는 ▲도심 공기질 관리 ▲스마트 응급대응 시민안심 서비스 ▲도심 인공조명 생활안전 등으로,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지난해 구현된 4종의 서비스(△우리동네 골목안전 △노약자 보행환경 안전 △산사태 취약지 분석 △노후 건축물 안전관리)에 이은 두 번째 실증 사업이다.
시는 대국민 체감형 성과 확산을 위해, 오는 6월 말 시민 전용 포털 ‘1365 트윈 부산’을 공개할 계획이다. ‘1365 트윈 부산’은 ‘1년 365일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시민 누구나 디지털 트윈 맵과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술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착수보고회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관계자, 그리고 사업을 수행할 컨소시엄 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동아대학교, 에이에스티홀딩스, 올포랜드, 이든티앤에스, 가이아쓰리디 등이 참석했다.
민순기 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며, “체감형 서비스인 ‘1365 트윈 부산’을 통해 시민들이 디지털 전환의 가치를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향후 디지털 트윈 기술의 국내외 확산을 위한 홍보와 수출 전략도 함께 추진해, 부산의 디지털 전환 모델을 국가 대표 사례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