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확대 기반 다지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될 것”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
전남 함평군이 산업 기반 강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함평군은 18일 전라남도, 주식회사 미삭(대표 오경민)과 함께 총 5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함평군청에서 열렸으며, 이상익 함평군수와 오경민 미삭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사회와 기업의 상생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미삭은 함평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내 부지에 가전제품 및 자동차 부품 금형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9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되며,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2019년 설립된 ㈜미삭은 일본·미국 등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공장 신축은 해외 수요처의 물량 수주 약속을 토대로 추진되는 것으로, 특히 수출용 자동차 금형이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오경민 대표는 “가전제품 부품과 자동차 금형을 기반으로 한 생산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수출 확대와 함께,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미삭의 과감한 결단에 감사드리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평군이 유치한 이번 투자는 단순한 공장 신축을 넘어, 청년층 고용 확대와 지역 내 산업 생태계 다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함평군이 전략적으로 개발 중인 빛그린산단이 기업 유치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