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성군, 전방위 교육투자 확대

보성군, 전방위 교육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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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지역의 미래”
올해 교육경비 22억 원 투입… 명문고 육성·농산어촌 유학 등 정책 다각화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

보성군이 교육 투자를 통해 지역 미래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올해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보성교육지원청에 총 22억 3천여만 원 규모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며, ‘보편적 교육복지’와 ‘맞춤형 인재 육성’을 핵심 축으로 한 정책을 본격화했다.

군에 따르면, 2020년 7.6%에 불과했던 상위권 대학 및 우수학과 진학률은 2024년 30.2%까지 상승했다. 명문고 육성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보성군은 올해 교육복지 실현(11억 9천만 원), 특기·적성 개발(2억 4천만 원), 학력 증진(7억 5천만 원) 등 17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무상급식과 교복 구입비 지원 외에도, 통학 여건이 불리한 학생들을 위한 택시비 지원과 초등 돌봄 교실 운영 강화를 통해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있다.

방과후학교와 토요프로그램도 확대된다.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반영한 수업을 통해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농산어촌 유학’도 본격화된다. 보성군은 겸백면과 문덕면에 조립식 주택 8동을 신축, 도시 학생 유치를 통해 작은 학교를 살리는 동시에 젊은층 인구 유입에도 나섰다.

김철우 군수는 “교육이 지역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도 마련 중이다. 보성영재교육원, 영어·외국어 체험센터 운영,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등을 통해 농촌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글로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재)보성군장학재단은 올해 730여 명에게 총 5억 7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새싹 키움 장학금’을 신설, 조기 인재 발굴과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보성군은 교육복지 확대를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청소년들이 보성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