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협회, 쌀 지리적표시 ‘이천쌀’ 관리에 큰 관심
스페인 발렌시아 쌀 지리적표시 협회가 12월 02일 지리적표시 선진시스템 견학을 위해 이천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스페인측에서 사단법인 한국지리적표시특산품연합회에 방문의사를 전달해 지리적표시연합회에서 30년 가까이 ‘임금님표이천’ 브랜드를 사용하고, 2005년 국내 최초로 쌀 부문 지리적표시에 등록된 이천시의 사단법인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 방문을 추천해 이루어졌다.
스페인 발렌시아 방문단은 쌀 DOP운영책임자 Santos Ruiz씨를 비롯해 쌀 종자 개발 및 종자 유통기업 연구원, 쌀 재배 품질관리 컨설팅 기업 대표, 농산물 가공 유통기업 대표, 쌀 생산자협회 임원, 발렌시아 쌀 생산자2인, 통역사 총 8인으로 생산, 연구, 가공, 유통 등 분야별로 다양한 전문가가 참석했다.
방문단은 이천시 쌀밥촌의 한정식집에서 비빕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남부지역 통합RPC인 ‘라이스센터’를 방문해 첨단자동화시설을 둘러보며 석재현 대표로부터 자동화된 도정과정과 위생적인 관리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로봇팔들이 쉴새없이 쌀포대를 옮기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이어 이천시 농업테마공원 내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를 방문해 농축산물 통합브랜드 관리와 지리적표시 관리 체계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한국 쌀과자와 전통식혜를 마시며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본부의 운영시스템에 큰관심을 보였고, 한국의 1인당 쌀소비량, 타지역쌀의 이천쌀 혼입문제에 대해 질문했으며, 쌀가공식품의 관리와 로얄티 징수문제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질문하는 등 두시간 가까이 진행한 사뭇 진지한 시간이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1993년 가짜 이천쌀에 대응하기 위해 ‘임금님표 이천쌀’ 상호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5년 쌀부문 최초로 지리적표시에 등록했다. 브랜드 홍보를 위해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를 설립해 체계화된 홍보와 마케팅, 품질관리 전반을 통합관리하고 있으며, 농협은 계약재배와 선진농지관리 등을 통해 ‘가짜 이천쌀’문제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