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밀양시, 인구늘리기에 팔 걷어부쳐

밀양시, 인구늘리기에 팔 걷어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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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맞춤형 인구증가시책 적극적 추진
–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83개 세부사업 실시

밀양시가 맞춤형 인구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인구증가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시는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2022년 밀양시 인구증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 중이다.

2020년 말 기준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하고 인구의 과반수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으로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난 10월 정부에서는 전국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 발표했으며, 밀양시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구감소지역의 인구활력을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연 1조원씩 10년간 총 10조원 규모로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정부 정책에 맞춰 밀양시는 저출생, 고령화 및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여 내실있는 인구정책 추진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한 전략 추진
시는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에 대응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하여 5월까지 투자계획을 수립한다. 그리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금을 활용하고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투자계획 연구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구감소지역의 우대 지원이 필요한 국고보조사업 중 일자리·경제, 입주·정착, 활력제고, 생활여건 개선, 기반조성 분야에 대한 협업예산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밀양시는 지난 2월에 인구감소지역의 주민참여형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하남읍과 초동면에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한 다부처 투자 협약을 통해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 대응하게 된다.

▲ 전입지원 및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타 시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다가 밀양시로 전입하는 신규 전입자를 대상으로 전입지원금 및 쓰레기 종량제봉투, 주택설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아리랑택시 이용권을 지급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을만들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유대감 형성, 지역상권 회복, 관광과 고용효과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하남상생복합문화센터, 스포츠파크, 나노국가산단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해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며, 지난해 12월에는 법정 문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 든든한 돌봄사업으로 양육 부담 완화
시는 임신·출산 부담 완화를 위해 △출산장려금 △임산부 건강관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임산부 교통카드 △영유아 건강검진 △난임부부 지원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첫만남 이용권이 신설되어 1월 이후 출생하는 모든 아동에 대하여 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경남도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3월에 개원할 예정이며, 취약계층에 이용료를 지원하여 양육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빈틈없는 돌봄사업을 위해서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교복구입비 지원 △미리벌학습관 운영 등 든든한 돌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아이키움TF팀을 신설해 올해 3월부터 아이키움 배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키움 배움터는 지역의 우수한 공공시설을 활용해 방과후 아이들이 친구들과 놀며, 쉬며, 배우는 지역형 아이키움 교육생태계 구축사업으로 돌봄공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코딩으로 만나는 로봇, 국가대표 드론교실, 푸드로 소통하는 작은 세상 등 5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함께 일하는 사회 조성
청년들의 삶을 보장하고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해서 △청년 월세 지원 △밀양형 청년내일채움공제 △희망드림취업센터 운영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청년친화도시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와 기업체 유치를 위해서 현재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며 삼양식품, ㈜보광, CJ대한통운 등이 입주 예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일반산업단지 내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은 친환경·스마트 설비투자로 뿌리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그리고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 유치부터 준비, 정착, 사후관리까지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농촌체험 프로그램) 사업과 귀농귀촌인의 집 운영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 인구구조 변화 대응
시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교육 △1인가구 지원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안전한 경로당 환경조성 △노인여가 생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신혼부부의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결혼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며, 밀양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대출잔액의 1.5% 내에서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여 인구활력과 지속가능한 발전 및 전 생애에 걸친 촘촘한 인구정책을 추진해 사람살기 좋은 영남권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