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집 전소 후 2개월 공사 거쳐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
함양군자원봉사협의회(회장 이상수)는 17일 오후 3시 휴천면 신기마을 대상가정에서 제84호 사랑의 집 입주식을 개최하였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서춘수 군수, 황태진 군의장, 이경규 의원, 이상수 자원봉사협의회장, 정구상 자원봉사센터장을 비롯한 휴천면 자원봉사협의회 회원, 신기마을 주민 등이 참석하여 입주를 축하해 주었다.
이날 입주식이 열린 제84호 사랑의 집은 지난 7월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집이 전소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모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함양군·자원봉사협의회·자원봉사센터에서 논의를 거쳐 사랑의 집 지어주기 사업 대상가구로 선정하였고, 9월 착공 후 약 2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준공되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양지역건축사회에서 무료로 측량과 설계에 도움을 주었으며 공사기간 동안 휴천면자원봉사협의회 강문하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선 덕분에 할머니를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날 따뜻한 집에 입주한 할머니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훌륭한 새집에서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내가 받은 만큼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서춘수 군수는 입주를 축하하며 “오늘은 여러 단체와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여든네 번째 사랑의 보금자리가 마련된 감격스러운 날이다.”라며 “이렇게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될 수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협의회 회원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