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ㅣ신동헌 경기 광주시장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ㅣ신동헌 경기 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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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의 숨결이 서려있는 ‘너른 고을 광주’의 브랜드 찾기 계속할 것”

– 언택트 관광의 시대 Healing & Safety City 광주 실현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 조선시대 왕실도자기 생산지 ‘분원도요지’ · 한국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 · 독립운동가인 ‘신익희 생가’ 등 역사문화 관광자원 보유

“유네스코에 등재된 남한산성과 광주시민의 휴식처 경안천, 수도권의 젖줄인 팔당상수원 등 천혜의 환경자원을 가지고 있어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청정 도농복합도시 광주시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는 “무분별한 난개발과 교통체증, 통학로, 학교 부족 때문”이라고 취임사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새로 시작하는 민선7기 광주시정의 대원칙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주의’라는 대원칙을 제시했었다. 이를 위해 시민이 주인인 광주,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었다.

신동헌 경기 광주시장(사진)은 올 신년사에서 “시 정체성 찾기는 천년 광주를 설계하는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하고 “천년고도의 숨결이 서려있는 ‘너른 고을 광주’의 브랜드 찾기 여정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며, 역사박물관 건립을 본격 추진해 광주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 밝혔다. 또한, “먹거리 자족을 위한 로컬푸드 산업과 광주형 그린뉴딜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기업환경 변화에도 끄떡없는 경제 울타리를 쳐 나가겠다”면서 규제의 압박 속에서 피어난 팔당 허브섬 & 페어로드와 남한산성에서 천진암을 잇는 역사문화 관광벨트는 광주시 관광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먹거리”라고 역설했다. 광주 1,400여 모든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관광 마케팅 세일즈맨이 돼, 광주시를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역사 자연탐방 관광’ 작품으로 연출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문화관광저널은 이달의 지자체 탐방 시리즈로 광주시의 문화관광자원을 탐방하고 그의 문화관광 정책을 듣기 위해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주시의 문화 관광 중점 정책은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힐링을 테마로 하는 관광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허브섬, 천진암 순례길, 팔당물안개 공원 등이 있습니다.

언택트 관광의 시대 Healing & Safety City 광주를 실현하기 위한 자연으로 편안해지는 웰니스・힐링 도시, 역사와 문화를 통한 즐거운 관광도시를 위해 규제 속의 친환경적이고 차별화된 관광루트 개발 등 매력적인 여행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광주시의 경쟁력 있는 문화 관광 자원은

“광주시의 특장점인 역사와 규제로 인해 잘 보전되어 있는 생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서울과 가까운 거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역사·문화·휴양·레저·관광 등 다양한 역사문화경관자원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 조선시대 왕실도자기를 생산했던 분원도요지, 한국천주교회의 발상지 천진암, 독립운동가인 신익희 생가, 국내외에 역사교육의 장인 나눔의 집 등 한국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아우를 수 있으며, 규제로 보존된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원들을 잘 연결한다면 오직 광주시만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문화관광 자원이 될 것입니다.”

광주시의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방안은

“광주시의 대표 축제로는 남한산성문화제와 왕실도자기축제 등이 있습니다. 남한산성문화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왕실도자기축제는 도자기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자 문화를 이끌어 거점화해 왕실도자의 위상을 제고합니다.

이 축제들은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를 접목한 신규 역사 콘텐츠 발굴과 해당 자원을 연계하는 이색적인 프로그램 신설, 이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이 참여하는 서포터즈 등 향후 관 주도의 축제가 아닌 시민주도의 축제로 내가 ‘바로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이들에게 흥미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려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개별 관광객 유치 전략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도래로 관광패턴의 변화는 개인・가족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유명도가 없고 한적한 곳을 선호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며 남한산성 外 대다수의 관광자원이 대중들에게 덜 알려진 점을 부각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신규 스타관광지 육성・스토리를 만들어 나만의 여행지를 발굴하려 합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관광안내시스템, 쇼핑, 교통 인프라를 개선, 확충해 관광수요에 걸맞게 편리한 여행 환경 만들기에 세심한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관광 측면에서 코로나는 위기이며 기회입니다. 방역과 안전 문제로 우려가 있는 반면 해외로 가던 여행객들이 국내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된 일상으로 여행문화가 변경되고 있는데, 평일 단거리 국내여행을 가기도 하며, 한적한 곳으로 가서 걷기, 승용차에서 드라이브하며 경관보기 등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다른 곳과 차별화된 유니크한 장소를 발굴하고, 소비자 중심의 안전 강화, 현지인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광주시의 걷기 좋은 산책로 및 힐링 공간은

“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규제에 묶여 개발이 어렵지만, 이러한 규제 때문에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이러한 규제로 묶여 잘 보존된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종교 등의 발자취를 연결해 광주시 전역에 총연장 121.15km의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남한산성~천진암 역사문화관광벨트’조성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그중 제1코스인 ‘남한산성 순교성지’와 한국천주교의 발생지인 ‘천진암 성지’를 잇는 성지순례길을 조성해 천주교 신자는 물론 전 세계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글로벌 관광 아이템으로 만들 계획이며, 2022년 말까지 32.5km 구간의 성지순례길 조성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남한산성~천진암 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은 각종 규제로 점철된 지역을 ‘규제도 자산’이라는 역발상을 통해 길 위에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를 잇는 사업으로 광주시의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여행 메카로 떠올라 전 세계의 여행 순례객들이 찾아와 이를 통한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 등은

“광주 하면 떠오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해 최적의 재배조건을 갖추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벌로 수정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하는 퇴촌토마토, 곤지암소머리국밥, 왕실도자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임금께도 진상됐다고 하는 남한산성소주와 광주막걸리, 신선하고 품질좋은 광주토란, 쫄깃쫄깃한 남종붕어찜에 이어 요즘 우리 전통의 쌈먹거리인 광주쌈채소 홍보를 위한 ‘쌈 문화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광주시를 대표하고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특산물과 먹거리 등이 풍부한 고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광주. 물론 유명 관광지로서의 명성이 약한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광주여야 가능한, 광주만이 가진, 광주여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 냄새나는 광주, 코로나19로 지친 요즘 너른 고을 광주에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쉬어가는 시민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표진수 기획팀장

신동헌 경기 광주시장은
광주 출신인 그는 광주 한양고와 한양대(법학과)를 졸업하고 同 대학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문학) 학위를 취득했다. 신 시장은 KBS제작단 제작부장 PD로 근무했으며, 한칠레FTA 실무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정보문화센터 소장, 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경기광주 공동선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사단법인 도시농업포럼 상임대표, 광주지역발전연구소 대표 등을 역임했다. 민선 7기 광주시장에 당선된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도시농업발전 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