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측 “가짜뉴스 방치” 비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캠프 관계자가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를 찢어발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며 10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따라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집권 후 페이스북과 구글을 필두로 한 거대 정보통신(IT) 기업들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도 유해물 또는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해 인터넷 기업이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하는 통신품위법 230조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10일 CNBC 등에 따르면 빌 루소 바이든 캠프 공보 부국장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이 선거 관련 가짜뉴스와 폭력을 조장하는 게시물을 방치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화일보 보도에 의하면 루소 부국장은 “선거 때 페이스북의 허위사실이 문제였다고 생각했다면 선거 후 페이스북이 우리 민주주의 구조를 어떻게 찢어발기고 있는지 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권자 사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주장하는 거짓말 등 17건이 지난주 페이스북 ‘톱20’에 들었다”며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에 대응했지만 페이스북은 피드에 해당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