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도난됐던 ‘권도(權濤)문집 목판’ 다시 문중으로

도난됐던 ‘권도(權濤)문집 목판’ 다시 문중으로

공유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5일 도난당했던 문화재 ‘권도 동계문집 목판(權濤 東溪文集木版)’이 1년여 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최근 온전하게 회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목판은 2016년 6월경 경남 산청군 안동권씨 종중 장판각에서 보관되어 오다가 도난당한 문화재로,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서는 2018년 11월경 해당 첩보를 입수한 후 꾸준한 수사 끝에 모두 회수했다.

이번에 회수된 문화재는 조선 중기의 문신인 동계 권도(權濤, 1575~1644)의 시문을 모아 간행한 책판이다.

『동계문집목판(東溪文集木版)』은 순조 9년(1809)에 간행되었다. 이 목판은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어 조선 시대의 기록문화를 상징하는 유물로 평가되며, 조선 시대 양반생활과 향촌사회의 모습 등 당시 사회사와 경제사 등 역사 전반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 문화재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5일에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회수된 목판 134점을 언론에 공개하고, 안동권씨 종중에 회수된 목판들을 돌려주는 반환식을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경찰청과 공조하여 도난·도굴과 해외밀반출 등 문화재 사범을 단속하고 문화재 불법유통 차단 등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라며 “소중한 문화재들이 제자리에서 그 가치에 맞는 보존과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