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클럽회원의 기부금(donation) 기부에 관하여 2”
주창국 박사(국제관계학)는 지난 11월 국제로타리 3661지구에서 발행하는 ‘로타리부산NEWS’에 자신의 석사 학위 논문 <로타리클럽회원의 기부금 기부에 미치는 요소에 관하여>를 발표했다. 본지는 12월 이웃 돕기 봉사의 달을 맞이해 많은 독자들이 나눔 실현에 기여토록 한다는 취지에서 그 논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기부의 동기
대개 개인 기부자들은 각기 서로 다른 이유로 기부를 하고 개인의 의식 차이에 따라 기부 기도 다르다. 즉 개인 기부자의 내면에는 서로 다른 기부 동기를 가지고 있으며 비영리조직에 대하여서도 개인마다 서로 다른 지각적인 반응 및 의식이 있다(Kolter and Andreasen 1991; Cook and Lasher 1996; Sargeant 1999). 보통 개인의 의식 및 지각적 반응은 개인의 가치관으로 정립되기도 하고, 개인의 가치관은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에 판단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개인의식과 관련하여 개인 기부자들이 어떤 기부 동기를 중요 시 여기는지를 파악하고 개인의식과 관련된 기부 동기들이 개인 기부자의 기부행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먼저 개인의식과 관련하여 개인 기부자들의 감정적인 측면과 이성적인 측면의 기부 동기가 기부행위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비영리조직들은 흔히 최근의 지진사태라든지, 굶어 죽어가고 있는 불쌍한 난민 돕기라든지, 태풍 및 홍수로 인한 이재민을 돕기 위하여 감성적인 측면에서 개인의 동정심을 유발시켜서 기금모금을 한다(Schwartz 1977; Clary and Synder 1991). 물론 개인의 동정심을 자극시켜서 기부 행동을 유발시킬 수는 있지만 기부 관련 단체전문가들은 동정적 기부행위는 지속적이지 못하고 일회성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Drucker(1990)는 비영리조직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하여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할 뿐 아니라 사람의 이성에 호소하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비영리조직들이 기금모금 활동을 하면서 사람의 가슴에 호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머리에 호소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주장한 것이다. 이는 향후 비영리조직에서 기금모금 활동을 할 때에 사람의 감정에만 호소하는 수단과 방법에서 탈피하여 이성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기존 연구들 가운데서도 이성적인 측면에서 비영리조직의 전도유망한 계획 및 비전의 제시와 이미지, 그리고 자선조직에 대한 성과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 개인 기부자의 기부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Sargeant. Douglas and Ford 2001;Kotler and Andreasen 1991; Drucker 1990). 따라서 개인 기부자들의 감성적인 기부 동기와 이성적인 기부 동기의 효과를 검증하고 기부금 모금 활동 전략에 필요한 통찰력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비영리조직에서는 이타주의와 이기주의가 오랫동안 기부 동기의 주된 요인으로 간주되어 왔다. 흔히 이타주의는 사회화를 통하여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공적인 일에 있어서 주로 사회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예로, 사용한 병을 재생시킨다든지(Tucker 1978), 헌혈을 하는 경우이다(Titmuss 1971). 또한, 사회적 연결과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이타적 기부 동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체적으로 이타심을 공적인 일에 대하여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개인적인 일에 대하여 하나의 효용함수를 가지고 있으며 공적인 일에 대해서도 또 다른 하나의 효용함수를 가지기 때문이다. (Margolis 1982) 즉 사람들이 공적으로 사회를 위하여 봉사 및 자선 행동을 하는 것이 이타적일 수 있으나, 그 일을 통하여 자신의 만족과 보람 또는 기쁨을 얻었다면 그것은 또 다른 하나의 효용을 얻은 셈이다. 따라서 순수한 이타심에 의해서 사회적인 선행을 하였다고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사실 많은 선행연구에서 기부자들의 기부 동기가 명목적으로 대부분 이타적 동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실체적으로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기부자들에게 어떤 심리적 만족, 인정받고 싶은 마음, 또는 자신의 체면 때문에 기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기적인 기부의 동기가 순수하게 타인을 위한 것보다는 자아실현, 자아성취, 자긍심, 자신의 체면, 그리고 타인을 통해 자신이 인정받기 위한 자아 중심적인 경향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 체면과 자신의 부나 소득수준을 타인에게 알리려는 욕구 때문에 기부를 하는 경향(Glazer and Konrad 1996)과 자신의 체면이나 사업상의 이익 또는 자신의 신용을 위해서 기부하는 경향(Harbaugh 1998) 등은 엄밀히 보면 이기적 기부 동기로 볼 수 있다. 즉 기부의 동기가 자신의 체면과 자신이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이라면 그것은 이기적인 측면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관대하게 보이는 기부 행동이 단순히 이타주의라기보다는 다른 이유에 의해서 생겨날 수 있음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개인 기부자의 기부 행동은 어떤 도움이 될지 생각하는 이기적 측면과 순수하게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은 이타적인 측면에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Bendapudi. Singh and Bendapu야 1996). 한편 기존 연구에서 개인 기부자의 내면적인 요인과 외면적인 요인들이 상호보완적으로 이타적인 측면의 기부동기와 이기적인 측면의 기부 동기가 공존함을 설명하고 있다(Sargeant 1999; Kotler and Andreasen 1991; 조화일 1998 이성록 2000). 위 게제중인 논문은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창국’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가 있다.
백천 주창국 약력
2019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졸업(국제관계학 박사)
2013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사회학 석사)
1996 북부산로타리클럽 입회
1999 캐나다 이주로 북부산로타리클럽 탈회
2001 Orangeville Rotary Club 입회(1937 창립)
국제로타리 7080지구 소속(캐나다 토론토)
2005 귀국으로 북부산로타리클럽 재입회
2008-2009 북부산로타리클럽 제41대 회장 취임
2009-2014 국제로타리 3660 지구 우정교환위원장 · 총재지역대표 ·
총재특별대표 · 한미친선위원장 등 역임
2019 부산제주 로타리재단 이사 · 대외협력위원장 위촉
공로상 · 개참상 · 지구재단공로패 · 최우수회원상 · 골프 행사 공로패 등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장 · 서울시장 표창장 등
Panorama Inn Hotel(캐나다 토론토) 대표
서울테미스아카데미(고시학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