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들기 위한 일념으로 매진
– 천사대교 · 목포해상케이블카 · 칠산대교 등 개통
전라남도는 민선 7기 역점 사업으로 아름다운 섬과 해안선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남해안의 관광지들을 융복합해 하나의 관광권으로 육성하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도가 포화상태인 가운데, 많은 국민이 국내 관광과 외국인 관광을 흡입할 수 있는 적지로 남해안을 꼽고 있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었다.
“지난해 해외 관광을 나간 인원은 2천9백만 명 정도 되는데 반해 들어오는 관광객은 1천5백만 명에 그쳐 관광수지 적자가 연 15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적자를 줄이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관광 활성화가 필요한데, 남해안은 이순신 장군의 호국 유적 등 역사 문화 유적과, 맛깔스러운 음식, 소리 서화 같은 문화예술 자원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해안의 섬과 아름다운 해안선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비교 우위의 자산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남해안을 서로 연결해 관광·교통 산업을 융·복합한 세계적 수준의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전남도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김영록 도지사(사진) 취임 후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김 도지사를 통해 민선 7기 전남 관광 역점 사업들을 알아봤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을 말씀하셨는데.
“먼저 무안국제공항 노선 다변화를 통해 유치한 해외 관광객 등 국내외 관광객이 영광·목포에서 순천, 여수를 거쳐 부산까지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해안관광 도로와 고속철도를 연결하고, 목포권과 순천·여수권을 글로벌 관광 전략거점 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남해안 연안을 따라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주요 항과 섬을 잇는 국제 연안크루즈, 이순신 호국 관광벨트, 해양 치유 산업 등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해 남해안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기반으로 강과 바다가 이어지듯이 섬·해양 관광과 영산강 섬진강 중심의 내륙 관광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 전라남도 전체가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광벨트의 본격적인 조성을 위해 지난 12월 20일 오거돈 부산 시장님, 김경수 경남지사님과 함께 남해안 상생발전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남해안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등 남해안권 시·도 간 공동협력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관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통해 남해안 광역경제권까지 형성해서 남해안을 한반도 ‘H’축을 떠받치는 국가의 새로운 중심 성장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천사대교가 전남 관광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그동안 목포, 신안, 무안 등 서남권의 관광객 비중은 동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특색 있고 멋스러운 섬이 많이 있지만, 접근성이 낮아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천사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대폭 강화되면서 서남권 관광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암태, 자은, 팔금, 안좌, 자라도의 경우 배로 1시간이 걸리던 거리가 차로는 10분이 걸려 이동시간이 50분 줄었습니다. 암태에서 서울, 광주로 가는 버스 노선도 새로 개통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오는 10월에는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국내 최장(3.23KM)의 목포 해상 케이블카가 개통됩니다. 또한, 올해 말 영광-무안 칠산대교까지 이어진다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서남해안을 찾을 것입니다. 지난 1월 서진 건설이 함평 사포 관광단지에 9,014억을 투자해 루지 코스, 관광호텔 등 레저와 휴양 시설을 개발하기로 한데 이어 4월에는 지오 그룹이 자은도에 2,200억을 투자해 관광 레저타운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서남권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에서는 목포 신안 무안 등 인근 시군과 함께 관광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 전개, 광역 교통망 구축 등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더불어 남도한바퀴 상품 확대와 권역별 공동 마케팅 주차장 확보, 교통안내체계 정비, 숙박시설 확충 등 관광 인프라를 개선해 관광객의 불편을 덜고 주민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천사 대교 개통에 힘입어 신안을 비롯한 서남해안이 본격적인 전남 관광객 6천만 명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서남권 관광 발전과 6,000만 관광객 달성이 될 수 있도록 도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전남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만들어 쉽고 편리하게 전남을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남의 관광명소와 유적지, 테마파크 등을 버스로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남도한바퀴 투어 프로그램은 전남 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버스 한 대당 평균 탑승자가 15년 13.3명에서 18년에는 36.1명까지 대폭 상승했습니다. 올해 3월 31일부터 일주일 간 무려 1,603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앞으로 1박 2일 상품, 전통시장 연계 상품, 외국인 이용 코스 등 신규 코스 개발과 온라인 홍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장기 체류형 여행 프로젝트인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행자가 지역에 머무르면서 전남의 숨은 매력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전남 관광을 직접 홍보할 수 있도록 숙박비와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지원,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참가 신청 및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해외 관광객은 무안공항 활성화와 크루즈 유치를 통해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무안공항을 이용한 관광객은 역대 최고 기록으로 작년 54만 3천 명이 무안공항을 이용했습니다. 활주로가 연장 (2,800M→3,200M) 되고 호남 고속철도 2단계까지 건설된다면 무안공항은 명실상부한 서남권 허브 공항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현재 9개인 국제노선을 15개까지 확충하고 면세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개선해 무안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쓸 계획입니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 2만 명이 전남을 찾을 예정입니다. 일본 1척, 대만 5척, 미국 1척 총 7척이 방문할 예정으로 지난해 3척의 승객 6,700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해 대폭 상승했습니다. 크루즈 관광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특산품 판매장 확대, 전통시장 방문 유도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해외 현지 관광공사와 공동으로 TV프로그램을 제작·반영하고, 여행잡지광고, 옥외광고 등을 진행하는 등 더욱 많은 크루즈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이외에도 7월 초에 개통되는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 구축, 국내외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톡, 유튜브 등 모바일 중심으로 한 SNS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수도권 KTX역, 지하철, 공항 등 대중교통 시설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도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기해년 희망찬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5개월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 지금까지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들기 위한 일념으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도민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한전 공대 유치, 남해안 관광벨트 예타 면제 사업 선정, 국비 6조 8,104억 원 확보 등 전남 발전을 담보할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민선 7기 새 천년의 웅대한 비상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올해를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 번영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저와 도청 직원 모두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달려가겠습니다. 특히 2,165개의 섬과 전국의 45%를 차지하는 해안선 등 전남만의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전남의 미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도민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항상 현장에서 답을 구하고,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앞으로 100년 비전을 설계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표진수 팀장 pjs@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