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화제 ‘비인두암’ 구본임, 1년 투병→안타까운 사망

‘비인두암’ 구본임, 1년 투병→안타까운 사망

공유

배우 고(故) 구본임이 비인두암으로 1년 넘게 투병하다 지난 21일 숨을 거뒀다. 그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애도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 구본임의 사망 소식은 지난 21일 알려졌다. 이날 오전 4시 50분께 비인두암 투병 중 끝내 사망했다. 향년 50세.

유가족에 따르면, 구본임은 1년 전 비임두암을 판정 받았지만, 말기에 발견해 치료를 해도 크게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지난 4월 21일 투병 중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구본임은 생전 다양한 작품에서 단역부터 조연까지 배역의 크기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왔다.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뒤,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했으며, 대중이 기억할만한 작품으로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 ‘늑대소년’, 가장 최근작인 MBC 드라마 ‘훈장 오순남’ 등이 있다.

또, 고인은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개설해 주변 사람들과 소통했는데, SNS에서도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페이스북에는 자신이 출연한 연극 ‘유, 햄릿’, ‘신과 함께’ 등의 포스터와 현장 사진, 동영상을 게재하며 “잊지못할 나의 또 하나의 작품”이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에 블로그에는 2017년 7월, 새로 촬영한 여러 장의 프로필 사진과 “오랜만에 프로필 촬영을 했습니다. 좋은 배역으로 만나고 싶습니다”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출연한 마당놀이 공연을 포함해 영화, 드라마, CF 목록 등을 꼼꼼하게 적어놨다. 현재 해당 SNS에는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 인천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지난 4월 23일이었다.

1969년생인 구본임은 서울예대 연극학과를 졸업했고, 1992년 극단 ‘미추’에 입단했다. 다수의 마당놀이 공연작을 비롯해 영화는 ‘마누라 죽이기’, ‘선생 김봉두’, ‘ 여선생vs여제자’, ‘MR주부 퀴즈왕’, ‘음란서생’, ‘미녀는 괴로워’, ‘화려한 휴가’, ‘식객’, ‘나는 왕이로소이다’, ‘늑대소년’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는 ‘외과의사 봉달희’, ‘조강지처클럽’, ‘탐나는도다’, ‘검사프린세스’, ‘맨도롱 또똣’, ‘주군의 태양’, ‘호텔킹’, ‘싸우자 귀신아’, ‘훈장 오순남’ 등이 있다.

이서연 기자 l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