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가 자신의 작품 중 최고로 꼽은 동명의 소설(1869년 작)을 원작으로 한 공연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일깨운 위대한 거장의 이야기가 1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공연에 박효신, 박강현, 수호(엑소), 정성화, 양준모, 민경아, 이수빈, 신영숙, 정선아, 강태을, 조휘, 이상준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2013년부터 제작비 175억 원을 투자해 만든 블록버스터급 국내 창작뮤지컬로, 원작의 내용을 뮤지컬 양식에 맞춰 무대를 재현하면서 새로운 뮤지컬 넘버들과 함께 첨단기술을 도입한 감각적 무대예술이 시선을 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