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5일 어린이와 가족들이 문화재로 신나고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즐기는 어린이날
먼저, 서울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린이날 오후 1시부터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소장품이 담긴 부채도 받고 전통 연희공연도 즐길 수 있는 「노름마치와 부채 들고 연희바람」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당일 정오(12시)부터는 야외 마당 행사장에서 선착순 500명에게 박물관 소장품이 인쇄된 전통부채를 증정한다. 이 부채는 공연 중간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부분에서 쓰일 예정이므로 부채를 받은 분들은 공연을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린이날을 포함한 제4회 궁중문화축전 기간(4.29.~5.6.) 밤 9시 30분까지 야간 특별 관람을 한다. 평일에 박물관 관람이 어려웠던 분들은 이번 연휴를 통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의 문화유산을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국립고궁박물관 입장료와 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gogungmuseum)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1-75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충주시 국립중앙문화재연구소, 다양한 체험행사 진행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천연 염색 체험, ▲조각보 만들기 체험, ▲특별 영상 ‘신비한 바닷속 문화재를 찾아서–700년 전의 약속’(12분)을 상영한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에게 발굴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나도 고고학자! 어린이 발굴체험장’(무료)과 우리 지역 발굴문화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무료)를 운영하고 있어 참가자들이 어린이날 행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사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특별 영상물>의 경우 매 정시와 30분에 상영된다. 어린이 발굴체험장은 사전전화예약 신청(043-850-7891)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nrich.go.kr/jungw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목포에서 바닷속 보물을 찾아보자!
전남 목포시에 자리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바닷속 보물 찾아 떠나는 신나는 여행’을 개최한다.
행사 장소는 연구소 내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다. 주요 행사로는 시청각실에서 진행하는 ‘오즈를 찾아서’ 연극 공연과 야외광장에서 타투 꾸미기‧모자이크 아트‧비눗방울 체험‧만들기 체험 등이다. 이날 연구소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연극공연은 11시, 14시, 16시로 총 3회(회당 60분) 펼쳐지며 회당 관람 인원은 70명이다. 공연티켓 신청은 현장접수(30명)와 누리집 접수(www.seamuse.go.kr, 40명)로 가능하다. 현장접수는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티켓을 배포하고, 누리집 접수는 5월 1일 13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가능하다.
올해 문화재청이 마련한 어린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정윤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