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더 신선하고 안전하게…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연내 착공

더 신선하고 안전하게…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연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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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협의 마무리, 연말부터 본격 공사…밀폐형 위판장으로 위생 강화

시청 7층의전실/ 곽규택 국회의원, 어시장대표 등 참석

부산공동어시장이 반세기 만에 현대화 사업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지난 9월 12일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를 통해 최종 협의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부산시 해양농수산국과 건설본부, 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 수협중앙회와 지역 수협 조합장, 해양수산부 관계자, 시공사인 ㈜에이치제이(HJ)중공업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지난 8월부터 매주 정례 회의를 이어온 끝에 어시장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적극 반영됐다.

최종안에는 위판장 폭 확대, 기둥 간격 조정 등이 담겼다. 이는 총사업비 범위 내에서 어시장 측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 것으로, 사업의 핵심 목표인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공급’을 뒷받침한다.

시공사인 HJ중공업 컨소시엄은 오는 11월까지 설계도서를 완성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는 위판량이 많은 성수기에는 최소화하고, 비수기에 단계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어시장 우측 본관과 돌제, 2단계는 업무시설과 중앙 위판장, 3단계는 좌측 본관과 돌제가 대상이다.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금까지 개방형 구조로 운영되며 위생 관리에 취약했던 환경은 밀폐형 위판장으로 바뀌게 된다. 이를 통해 수산물을 저온에서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운영 효율성을 반영한 설계와 연내 착공을 계기로 유통혁신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중도매인, 항운노조, 선사 등 종사자들과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대화 사업을 조속히 완공해 미래 수산유통체계를 확립하고, 부산이 대한민국 수산산업 유통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