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
제주들불축제 3월 1일부터 4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려
정월대보름과 새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경칩에 즈음해, 3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청 일대를 비롯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주행사장에서 ‘제21회 제주들불축제’가 개최된다.
소와 말을 노동력으로 삼아온 제주의 옛 목축문화와 정원대보름 소원 빌기 의례를 예술적 감각으로 현대화 한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부터 매해 개최돼 올해로 스물한 돌을 맞이했다.
제주들불축제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축제관광부문 대상에 선정돼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축제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성화 채화 행사와 연계해 문화·관광·체육분야를 아우르는 성대한 규모로 치러진다.
삼성혈 불씨 채화, 화심, 방애 등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제주 신화와 연계한 축제 스토리텔링으로 축제의 정체성을 완성했고, 품격 있는 축제장 조성을 위해서 정낭과 소원길을 신설하고 방사탑 모양의 들불불씨 안치대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날짜별로 테마가 있는 축제로 서막행사-개막행사-본행사-마무리행사로 진행되며, ‘소원의 불씨, 마중하는 날’을 시작으로 ‘들불의 소원, 꿈꾸는 날’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는 날’ ‘들불의 행복, 함께 하는 날’을 주제마당으로 구성해 총 51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만의 색깔과 멋을 듬뿍 담아 진한 감동을 줄 제주들불축제를 찾아 새 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타오르는 들불에 소원을 담아 기원해보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