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연수)은 설 연휴인 오는 17일 낮 12시부터 「희정당 사진관」행사를 통해 관람객 200명에게 사진 촬영을 해준다.
「희정당 사진관」 행사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창덕궁 희정당 벽화」전시와 연계해 기획됐다.
희정당 벽화를 그린 서화가이자 사진사였던 해강 김규진(海岡 金圭鎭, 1868~1933)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관 ‘천연당’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설날 연휴를 맞아 특별전을 보러 온 관람객들 중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사진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특별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 앞에 있는 ‘희정당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즉석에서 인화한 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로 받게 된다. 사진 촬영 후 간단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담은 복주머니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창덕궁 희정당 벽화’는 조선 시대 진경산수 화가들이 즐겨 그린 금강산을 196cm, 가로 883cm에 이르는 비단 화폭에 그려 희정당 벽면을 장식한 대형 벽화로 조선 시대 마지막 궁중벽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작품이다. 오는 3월 4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의 또 다른 새해맞이 행사
2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상설공연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로 평일의 중간 지점인 수요일에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와 국악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일상의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2월 매주 수요일인 7, 14, 21, 28일에 공연이 열리며, 이달의 공연팀은 대중들이 우리 음악을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퓨전 국악으로 들려주는 청년 앙상블 공연팀 ‘우리소리 모색(摸索)’이다.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는 2월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계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악가들을 초청해 매달 우리 고유의 음악과 전통을 소개하는 행사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입장료와 설맞이 사진 촬영 참가, 상설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gogungmuseum)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1-75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